나정순[1928년생] 할머니는 새벽 4시면 일어나서 교회로 향한다. 4시 반에 열리는 새벽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1985년부터 1997년까지 12년 동안 권사로 활동했던 할머니는, 지금도 명예권사로 신앙을 권유하는 일과 교회 안의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내촌마을에는 나정순 할머니 외에도 여러 할머니들이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할머니들에게 교...
홍산리 내촌마을을 찾아가려면 먼저 김제시에서 부안 방면으로 국도 23호선을 따라 약 6㎞를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죽산면을 찾아가야 한다. 또 다른 길도 있다. 김제시 남서쪽 외곽의 후신 교차로에서 국도 29호선으로 들어서서 벽골제를 향해 2㎞ 정도 가면 월촌우체국 사거리에 ‘죽산’이란 이정표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다시 4㎞ 정도를 가다 보면 홍산리 삼거리가 나온다....
양순애[호적명 양복자, 1938년생] 할머니는 마을에서 정거장댁으로 불린다. 중멀댁, 진흥댁, 광활댁 등 마을 할머니들 대부분이 지명을 딴 택호(宅號)로 불리고 있는데 정거장댁이라니? 양순애 할머니 집을 물으면 못 찾다가도 “정거장댁 할머니요.” 하면 다 알아듣는 주민들을 보면서 왜 그런 택호가 붙여졌는지 궁금해졌다. 택호는 여자들이 결혼 후 갖게 되는 또 다른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