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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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순[1928년생] 할머니는 새벽 4시면 일어나서 교회로 향한다. 4시 반에 열리는 새벽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1985년부터 1997년까지 12년 동안 권사로 활동했던 할머니는, 지금도 명예권사로 신앙을 권유하는 일과 교회 안의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내촌마을에는 나정순 할머니 외에도 여러 할머니들이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할머니들에게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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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趙廷來) 대하소설 『아리랑』은 동학농민운동 이후부터 8·15광복 때까지 전라북도 김제의 드넓은 평야를 주요 배경으로 하여 한민족의 수난과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아리랑』은 조선에서 곡물을 수탈해 일본으로 실어 나르던 항구 도시 군산에서 시작해서 주요 작중 인물들의 궤적을 따라 한반도 전역과 만주, 러시아, 하와이, 동남아시아 등으로 폭넓게 전개된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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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촌마을회관 앞에 가면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등 여러 개의 현판이 함께 걸려 있다. 많지 않은 수의 마을 사람들이지만 마을 내에서 각각 속해 있는 조직이 다르기 때문이다. 60세 이상이 되면 노인회 회원이 된다. 정회원과 준회원이 나누어져 있지만 큰 의미는 없다. 남녀를 막론하고 노인회에 참여하게 되는데, 내촌 주민의 평균 연령이 높다 보니 마을 차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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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촌마을과 인접해 거의 한 마을이나 다름없는 외리에는 저수지가 있었다고 한다. 처음 마을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 임씨 일가가 저수지를 쌓으면서 마을을 번성시켰다는 이야기기가 전한다. 외리도 그렇고 내촌도 그렇고 현재 마을의 어느 곳에서도 저수지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다만 ‘앞방죽’과 ‘뒷방죽’이란 지명과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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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에 속하는 법정동.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서변리의 ‘서’자와 초암리의 ‘암’자를 따서 서암동(西菴洞)이라 하였다. 1914년 이전에는 김제군 읍내면[신리, 대리, 구산리, 성황리, 초암리, 서변리, 중앙리, 옥리, 도당리, 외리, 구수리]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구수리, 서변리, 초암리, 중앙리와 입천면 내리, 대촌면 진교리를 병합하여 서암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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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에 속한 법정동. 일신리의 ‘신’자와 수곡리의 ‘곡’자를 따서 신곡(新谷)이라 하였다. 1914년 김제군 읍내면[신리, 대리, 구산리, 성황리, 초암리, 서변리, 중앙리, 옥리, 도당리, 외리, 구수리]의 초암리와 대촌면[경제리, 월봉리, 수곡리, 진교리, 전우리, 중리, 여초리, 신월리, 일신리, 연동리, 후우리, 신흥리, 죽산리, 제내리, 소산리, 상죽리, 하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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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 죽산면 홍산리에 있는 자연마을. 홍산리에 속한 내촌[당시에는 내리] 바깥쪽에 있는 마을이므로 외리(外里)라 하였다. 약 300년 전 장씨와 임씨 등이 처음으로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임씨들이 주축이 되어 저수지를 쌓으면서 번성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저수지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외리는 홍산[24m]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낮은 구릉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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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 하동·흥사동·서암동·요촌동·신곡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이자 법정동. 요촌동(堯村洞)은 요순시대와 같이 평화로운 마을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원래 김제군 읍내면[신리, 대리, 구산리, 성황리, 초암리, 서변리, 중앙리, 옥리, 도당리, 외리, 구수리]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읍내면의 성황리·외리·도당리, 입천면의 내리를 병합하여 요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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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에 있는 법정동인 요촌동, 서암동, 신곡동, 하동, 흥사동을 관할하는 행정 기관. 전라북도 김제시를 구성하는 1개 읍[만경읍], 14개 면[죽산면, 백산면, 용지면, 백구면, 부량면, 공덕면, 청하면, 성덕면, 진봉면, 금구면, 봉남면, 황산면, 금산면, 광활면], 4개 행정동[요촌동, 신풍동, 검산동, 교월동] 중 요촌동의 행정 사무를 관장하는 기관이다. 요촌동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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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촌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1972년경이다. 인근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내촌 주민들은 마을에 전기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고는 한국전력공사에 알아보니, 용성리 포교에서 전기를 끌어오는 공사를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주민 부담금이 만만치 않다고 한 것이다. 전기 공사를 위해 전봇대 25개를 설치해야 하는 일이었으니, 당시로서는 많은 비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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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에 있는 행정구역. 면소재지인 죽산리(竹山里)는 산에 대나무가 많아 ‘대뫼’ 또는 ‘죽산’이라 불렸으며, 여기서 죽산면(竹山面)의 지명이 유래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죽산리가 지리적 위치상 중심지에 해당하여 자연스럽게 면소재지의 지명이 되었다. 조선 말기 김제군 반산면(半山面) 지역으로 신성(新成)·대옥산(大玉山)·소옥산(小玉山)·내재(內才)·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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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 죽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풍수지리상 기러기가 앉아 있는 형국이어서 홍지뫼 또는 홍산(鴻山)이라 하였다가 후에 기러기 ‘홍(鴻)’자를 큰물 ‘홍(洪)’자로 바꾸어 홍산(洪山)이 되었다. 조선 말기 김제군 홍산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외리·오봉리·쌍궁리·내리·죽산리 일부, 월산면 수월리 일부를 병합하여 홍산리라 하고 김제군 죽산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