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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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義林池- |
영어음역 | Uirimji Geobukbawi |
영어의미역 | Turtle Stone of Uirimji Reservoir |
이칭/별칭 | 「거북바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환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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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9년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4년 |
채록지 |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
성격 | 전설|풍수담|명당 파손담 |
주요 등장 인물 | 부자|며느리 |
모티프 유형 | 며느리 때문에 지형의 변화로 망한 부자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에서 거북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의림지 거북바위」는 예전 의림지 근처에 부자가 살고 있었는데, 손님 접대에 불평이 많았던 며느리가 시주승의 말만 듣고 거북바위의 방향을 돌려놓은 결과 명당 지혈이 끊어져 집안이 망하게 되었다는 풍수담이다.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 근처에 거북바위가 있었으나 지금은 저수지 축대 공사로 인하여 없어졌다.
[채록/수집 상황]
1988년 제천·제원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제천·제원사』에 실려 있다. 또한 1999년 한국국악협회 제천시지부에서 간행한 『전설지』와 2004년 제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제천시지』 등에도 이를 참고하여 동일하게 수록하고 있다. 이들 문헌에는 모두 「거북바위」라고 되어 있다.
[내용]
지금으로부터 천 년이 훨씬 넘는 오랜 옛날,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 동편에 큰 부자가 살고 있었으며, 부잣집 앞에는 집의 반대 방향으로 머리를 둔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었다. 부잣집에는 매일같이 사람의 왕래가 많아, 며느리들은 손님 시중으로 항상 불평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엄하기만 한 시집의 가풍 때문에 자신의 고충을 말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시주승이 찾아왔다. 며느리가 쌀을 가지고 나와 시주하니, 스님은 고마운 마음으로 받으며 며느리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스님이 무슨 걱정이 있느냐고 며느리에게 묻자, 며느리는 평소 손님 시중에 고달픈 심정을 이야기하였다. 스님은 머리를 끄덕이더니, 집 앞에 있는 거북바위의 꼬리를 밖으로 향하게 돌려놓으면 손님이 적어질 것이라는 말을 하고는 가 버렸다. 이 말을 들은 며느리는 어느 날, 시집 식구 몰래 하인들을 시켜 거북바위를 돌려놓았다. 그 후부터는 손님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부잣집은 가운이 다하여 몰락하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의림지 거북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며느리 때문에 지형의 변화로 망한 부자’이다. 어떤 사람에 의해 명당의 지맥을 손상하여 집안이 망했다는 명당파손담은 전국적인 분포를 보인다. 여기서는 행운과 불운이 모두 명당 획득과 명당 파손이라는 지형과 관계되고 있어서, 선악의 도덕적 관념이 풍수 사상을 배경으로 형상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며느리에 의해서 부잣집이 망하는데, 이는 집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구연한 것이다. 한편, 「의림지 거북바위」는 의림지 장자못 전설과도 연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