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청풍 부사를 역임한 이기홍의 문집.

[저자]

이기홍(李箕洪)[1641~1708]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여구(汝九), 호는 직재(直齋), 초명은 기주(箕疇)이다. 아버지는 부사과(副司果) 이숙(李塾)이며, 외할아버지는 군수 송현(宋鉉)이다. 이지렴(李之濂)·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이다.

[편찬/간행 경위]

1887년(고종 24) 이기홍의 7세손 이승근(李承根)이 간행하였다. 5세손 이주면(李周冕)이 원고를 수집해 정서하고 다시 그의 아들 이민현(李敏鉉)이 경비를 주선하다가 이루지 못한 것을 그의 조카인 이승근이 송근수(宋近洙)의 교정을 받아 완성하였다. 1995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규장각 소장본을 『한국문집총간』149로 영인하였다.

[구성/내용]

『직재집(直齋集)』은 10권 5책으로, 내용은 권1 부(賦)·시(詩), 권2~3 소(疏), 권4~7 서(書), 권8 서(序)·기(記)·발(跋)·명(銘)·잡저(雜著), 권9 제문(祭文)·묘지(墓誌)·묘갈(墓碣)·묘표(墓表)·행장(行狀), 권10 부록(附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에는 이희조(李喜朝)가 쓴 행장, 정호(鄭澔)가 쓴 묘지명, 권상하(權尙夏)가 쓴 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끝에 1887년(고종 24) 송근수가 쓴 발문이 있다.

청풍 관련 자료로는 권1 시 가운데 1700년 청풍부사를 배수받은 후 그 소회를 적은 「득배청풍제명발행도청심루차김생유경주중시(得拜淸風除命發行到淸心樓次金甥有慶舟中詩)」, 한벽루에 대한 「한벽루차판상운(寒碧樓次板上韻)」·「우차절구(又次絶句)」·「한벽루근차퇴도운(寒碧樓謹次退陶韻)」, 팔영루를 중수한 후 서와 함께 적은 「제팔영루(題八詠樓)」 등이 있다. 권3에 수록된 「청풍체임시사장령겸진소회소(淸風遞任時辭掌令兼陳所懷疏)」는 1702년 청풍 부사 체임(遞任) 때, 청풍군의 각종 민생 상황을 개진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문인이었던 이기홍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서간문과 비지문은 송시열 문하의 여러 서인 인사에 대한 것으로써 당시 서인계 지식인들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