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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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城邑里草家匠 |
이칭/별칭 | 성읍 민속 마을 초가장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987 |
집필자 | 좌혜경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8년 4월 18일 - 성읍리초가장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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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성읍리초가장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 |
보존장소 | 성읍 민속 마을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
문화재 지정 번호 |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의 제주 초가를 짓는 기술이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장인.
[개설]
제주의 전통 초가를 짓는 기술과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는 2008년 4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성읍리초가장’을 지정하였다. 실제로 뛰어난 기술을 가진 장인으로, 2011년 현재 목공 분야 현남인(玄南仁)[84세], 석공 분야 강창석(康昌石)[70세], 토공 분야 김권업(金權業)[69세], 모공 분야 강임용(康任龍)[63세]을 보유자로 지정하였다. 그리고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성읍 민속 마을 보존회를 보유 단체로 삼아 전승 기반을 마련하였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제주 초가의 특성]
주거 양식을 결정하는 인자로는 기후와 재료의 공법 등의 물리적 요소와 종교·경제 등의 사회적 요소를 들 수 있는데, 주거 양식은 인간이 생존하고 기후 조건에 따라 자연에 적응하면서 정형화되어 온 역사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제주 초가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화산섬인 제주도의 어느 지역에서나 채취가 가능하고 가공이 비교적 쉬운 현무암과 한라산 초원 지대에서 자라는 새(띠)[茅]를 사용하였다. 지붕은 자연 초재이기 때문에 2년에 한 번씩 10월에서 12월 사이에 교체했다.
제주 초가의 지붕 형태에서 볼 수 있는 완만한 지붕물매, 두꺼운 지붕이엉, 지붕을 잡아맨 집줄, 짧은 지붕의 처마 등은 제주의 강한 바람을 고려한 결과로 바람과 오랜 세월 동안 싸우면서 살아 온 제주인의 삶 그 자체를 잘 표현하고 있다.
바람과 관련된 것으로 풍차(風遮)와 벽체를 들 수 있는데, 풍차는 상방 처마에 설치되어 차양 기능 뿐만 아니라 강한 비바람을 막을 수 있다. 벽체는 이중벽으로 나무와 흙으로 축조된 주벽체와 자연석 현무암으로 축조된 외벽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 배치는 마당을 중심으로 하여 안거리는 부모 세대, 밖거리는 자녀 세대로 공간을 구분하고 있다.
[제주 초가 짓는 과정]
제주 초가를 짓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면, 정초하기-기둥박기-지붕틀-지붕 잇기-외벽쌓기-천장하기-내벽쌓기-마루놓기-구들놓기로 구성된다.
정초하기는 가로 세로 높이 각 30㎝의 돌을 설치한 후 생깃기둥이나 포짓기둥을 바로 묻는 것을 말하고, 생깃기둥은 건물 중앙 1개소에 두리목기둥을 건물의 중요한 장소 두 군데에 박는다. 지붕틀은 내민도리 형식과 곱은도리 형식이 있으며, 포짓 위에 대들포를 걸치고 포짓의 1/4, 3/4 지점에 동자를 세우고 종포를 걸친다. 대들포와 외부새에 곱은 나무를 지들포라고 하며 중앙에 대공을 세우고 상루를 수평으로 걸친 후 기둥·도리·보를 맞춘다.
대나무나 장작을 팔모로 깎아서 서리와 직각방향으로 걸치는데, 이를 서실목이라고 한다. 추녀를 건 다음 서리를 네 귀퉁이에 걸고 서리 끝에 평고대를 박은 후 다음에 서실을 건다. 서실목 뒤에 흙을 치는데 이를 고대흙이라 하며, 흙이 밑으로 내려오도록 한다. 이어 띠로 지붕을 잇는다.
외벽쌓기로 서리를 건 후 현무암으로 축을 쌓는다. 장축을 쌓거나 황토를 쌓을 때는 반축을 쌓는다. 외벽은 160㎝이며, 외도리에서 30㎝ 정도 낮은 높이로 쌓고, 벽체의 두께는 45㎝, 위는 20㎝이며, 위로 갈수록 얇게 쌓는다. 장귀틀이 가운데로 양옆으로는 3~4개를 걸쳐 동귀틀 사이에 서실을 놓고 흙을 편다. 천장의 두께는 10㎝ 정도이며 상방·고팡·쳇방·정지에는 서리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도록 한다. 그리고 마루와 구들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