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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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方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래호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사용되는, ‘ㄱ’으로 시작하는 어휘 및 문법형태소.
[개설]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 사용되는 ‘ㄱ’으로 시작하는 어휘들은 표준어와 동일한 어휘들도 많지만, 제1음절에서 경음화되거나 유기음화된 어휘들도 많다. ‘ㄱ’이 ‘ㅣ’ 모음이나 ‘ㅣ’ 반모음 앞에서 ‘ㅈ’으로 나타나는 ㄱ구개음화된 어휘들도 많이 나타난다. 또한 ’가루’를 ‘갈기’ 또는 ‘갈루’, ‘고삐’를 ‘골삐’라고 하는 등 어휘에 따라서 ‘ㄹ’이 첨가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문법형태소는 표준어의 피동접미사 ‘-기-’는 영월 지역에서 ‘안키다’처럼 ‘-키-’로 나타나거나 ‘안기키다’처럼 이미 ‘안기다’에 다시 ‘-키-’가 결합하는 경우도 있다. 연결어미 ‘-고’는 ‘-구’로도 나타나며 ‘-거라’는 ’가그라’처럼 ‘-그라’로 나타나기도 한다.
[내용]
영월 지역에서 ‘ㄱ’으로 시작하는 어휘들이 경음화하는 예는 ‘깨구리’[개구리], ‘꼬누/꼬니’[고누], ‘꼬들삐’[고들빼기], ‘꾸게지다’[구겨지다] 등이 있다. ‘ㄱ’으로 시작하는 어휘들이 ㄱ구개음화된 예는 ‘제’[겨, 벼, 보리, 조 따위의 곡식을 찧어 벗겨 낸 껍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 ‘저드랑’[겨드랑], ‘접’[겹], ‘점니불’[겹이불], ‘젙’[곁], ‘지미’[기미], ‘지슭’[기슭], ‘지저구’[기저귀], ‘질다’[길다], ‘질이’[길이], ‘짐’[김], ‘짓다’[깁다], ‘짓’[깃], ‘짚다’[깊다] 등이 있다. 또한 ‘ㄱ’으로 시작하는 어휘들이 유기음화되어 ‘ㅋ’으로 나타나는 것에는 ‘쿠리다’[구리다], ‘쿤내’[구린내] 등이 있다.
영월 지역에서 사용되는 어휘 가운데,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명사로는 ‘까새’[가위], ‘깨금’[개암], ‘장물’[장물], ‘깍지’[갈퀴], ‘가락떡’[가래떡], ‘괘비’[고비], ’가름배’[가르마], ‘귀창’[귀지], ‘고드래미’[고드름], ‘꾀미’[고명], ‘곰배’[고무래], ‘고냥이’[고양이], ‘굽뚜지’[굽도리], ‘게위’[거위] 등이 있다. 동사나 형용사로는 ‘곤치다’[고치다], ‘개릅다’[가렵다], ‘거붑다’[가볍다], ‘굿다’[굽다], ‘끄시르다’[그을다], ‘뀌다’[꿰다], ‘갈치다/갈키다’[가르치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