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0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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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生態河川復原示範事業 |
영어의미역 | The Restoration Project of Ecological Waters in Changwon city |
이칭/별칭 | 생태하천복원사업 |
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종우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도심 하천의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회복을 위한 사업.
[개설]
창원시의 도심과 공단 지역을 관류하는 창원천과 남천 그리고 도심 속에 실핏줄처럼 얽혀 있는 크고 작은 지류 하천들은 그 동안 진행되어 온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많이 오염되고 훼손되었다. 생태하천복원시범사업은 이렇게 오염되고 훼손된 창원시의 하천들을 생명이 건강하게 살아 숨쉬는 맑고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배경]
남천과 창원천을 비롯한 창원시의 크고 작은 하천들은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회유성 물고기와 1급수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물고기가 노닐고 아이들은 목욕을 하고 물장구를 치고 놀았을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하천이었다. 하지만 1970~1980년대의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제방 축조나 콘크리트 라이닝 등에 주력하는 치수 및 토지 활용에 중점을 두는 하천 관리로 인해 하천 수질이 급격히 오염되고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었다.
이에 창원시에서는 21세기 세계 속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선진 환경도시 창원을 만들기 위하여 ‘환경수도 창원’을 도시 비전으로 설정하였으며, 2006년 11월 2일 환경부와 창원시 그리고 창원시의 지역주민·환경단체·산업체·전문가 등 시민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창원시 생태하천복원시범사업 협약식 및 환경수도 선포식을 가져 하천복원에 대한 실천의지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다음 달인 12월에는 「시가지내 자연형하천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2007년 10월에는 민·관협의회가 참여하고 계획한 전문가 TF팀이 「남천, 창원천 생태하천복원시범사업 실시설계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창원시는 이를 토대로 유역 구성원들의 협의를 끌어내는 한편 주민 참여의 기반을 구축하여 창원시의 하천들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함과 동시에, 자연친화적인 시민 휴식 공간이 조성되고, 역사와 문화가 복원되며, 홍수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만드는 사업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현황]
창원시가 지향하는 환경수도는 ‘환경적으로 건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미래 세대의 환경을 배려한 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로서, 그 나라에서 환경에 관해서는 가장 선진적이며 모범적인 도시로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도시의 하드웨어 등 물질적 구성 요소뿐만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 시민의 삶의 양식에 이르기까지 환경성 내지는 지속가능성이 잘 구현된 도시라 할 수 있다.
창원시의 ‘미래 세대 환경을 배려한 도시’라는 시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가 생태하천의 복원이다. 예를 들면, 창원시의 주거 지역을 관통하는 창원천이 생활 오수 유입과 유지 수량의 부족으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고 하천의 자정 능력이 떨어져 악취가 발생하던 것을 환경친화적 하천으로 시범 복원하여 시민의 친수 공간 및 생태학습장으로 만들기 위해 2001년 4월 착공하여 2002년 5월 말 준공한 것을 들 수 있다.
창원천 복원사업은 사림동 퇴촌교에서 창원천 1호교간 1.5㎞에 국비 889백만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14억 원을 투입, 기존 하천 구조의 변경을 최소화하면서 친자연형 하천으로 시범 조성한 사업이다. 생활 오수의 하천 유입 차단을 위해 1,219m의 오수 차집관로를 매설하고, 350m 구간은 자연석호안을 조성하는 한편, 호안 전구간에는 갈대·갯버들 등 정수 능력이 있는 수생 식물을 식재하였다. 하천 담수량 증가를 위해 물막이 고무보 2개소와 경관과 어울리는 분수를 설치하고, 고수부지에는 바이오 잔디블록 산책로(3㎞)와 철봉 등 체력 단련 시설도 설치하였다.
또한 시가지 내에 있는 유일한 호수이자 시민 휴식 공간인 용지호수가 물의 장기간 정체로 각종 영양염류가 축적되고, 하절기에는 녹조 현상 유발 등 갈수록 수질이 악화됨에 따라 호수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기 위해 수질정화시스템과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시설물 설치사업을 2001년 12월 착공하여 2002년 6월에 준공하였다.
주요 시설로는 1일 3,000톤 처리 능력의 여과 시설과 수중공기공급시설(4개 라인 450m), 폭기형 분수(3조 6개)를 설치하여 호수의 순환과 수질 개선을 유도하고, 호수변 300m 구간과, 32㎡ 크기의 부도 3개소에는 갈대·줄·애기부들·노랑꽃창포·수련 등 5종의 수생 식물을 식재하여 수질 개선은 물론 생태 학습 효과도 배려하였으며, 건강지압보도 앞에는 직경 5m의 물레방아도 설치하였다.
2008년 현재 가음정천과 반송천, 남천과 창원천 등을 비롯한 창원시 도심 대부분의 하천들은 생활 오·폐수, 비점오염원(도로, 농지, 공사장 등)의 하천 유입으로 인하여 수질이 6등급 이상으로 매우 나쁜 상태이며, 편의에 의한 하천 복개와 둔치마당의 주차장 활용을 위한 콘크리트 포장이 생태계 단절과 수질오염을 더욱 가중시켰다.
그리고 도시의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과 불투수성 확대 등으로 인해 메마른 하천으로 변화함으로써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흐르지 못하는 반쪽의 하천으로 전락하였다. 2007년도 주요 하천에 대한 생태건강도 평가결과 여건이 비슷한 대조 하천은 41종의 어류가 발견되었으나 창원천은 6종, 남천은 19종의 어종이 발견되어 상대적으로 생태계가 많이 훼손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하천 내에 설치된 주차장, 콘크리트 라이닝, 복개, 옹벽 등 콘크리트 구조물의 완전 철거와 도시지역에서 발생되는 우·오수의 완전분리,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등을 통하여 맑고 깨끗한 수질개선은 물론 단절되고 훼손된 생태계를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상시적으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기 위한 도시 지역의 투수층 확대사업, 빗물 저장시설 설치사업, 소순환 사업 등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2009년 5월 현재 가음정천은 90%, 반송천은 80%의 진척율을 보여 2009년 말이면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남천과 창원천은 2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2011년에는 도심지내 주요하천이 철따라 철새가 노닐고, 수생식물과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되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창조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