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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순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0436
한자 靑蝦蓴菜
영어의미역 Watershield Plant at Cheongha-myeon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청하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여러해살이풀|채소
학명 Brasenia schreberi
생물학적 분류 식물계〉쌍떡잎식물강〉미나리아재비목〉수련과
원산지 중국
자생지역/재배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순동|청하면
높이 50~100㎝
개화기 5~8월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청하면에서 재배하고 있는 쌍떡잎식물강 미나리아재비목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채소.

[개설]

순채는 일제강점기에 김제 순동에서 대량 재배되었으나, 지금은 김제시 순동청하면에서 일부 키우고 있다. 예부터 산에서는 송이, 밭에서는 인삼, 물에서는 순채를 제1의 건강식으로 꼽았다. 순채는 무미, 무색, 투명한 우무질에 쌓여 있는 비단 띠 같은 금대(金帶)라는 풀이다.

순(蓴), 마린초(馬燐草), 노채(露菜), 수채(水菜), 사순(絲蓴), 묘, 병풍, 수근(水芹), 노규(露葵), 결분초(缺盆草), 금대라고도 한다. 일본인들은 환상의 풀이라는 뜻으로 ‘준사이’라고 하는데, 무침·나물·국물·탕 등을 가리켜 ‘꿈의 식품’으로 부른다. 일본인들이 물러간 뒤 순채 음식의 맥이 끊겼으나 최근 몇몇 사람이 관심을 보이며 재배하고 있다.

[형태]

높이는 50~100㎝에 이른다. 뿌리줄기는 물 밑의 펄 속을 옆으로 기며 가지를 친다. 줄기는 원주형으로 드문드문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며, 잎줄기는 잎 뒷면 중앙에 붙어 있고 물위에 뜨며 타원 모양으로 길이 4~10㎝이다. 뒷면은 자색을 띤다. 어린 줄기와 잎은 한천과 같은 점질로 덮여 있다.

꽃은 5~8월 잎겨드랑이서 나오는 긴 화편의 끝에 1개씩 달리며 암홍자색이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3개씩이고 긴 타원 모양으로 둔두(鈍頭)이며 길이 12~14㎝이다. 열매는 달걀 모양이고 물속에서 익으며, 꽃받침과 암술대가 남아 있다. 물위로 5㎝ 정도 솟아올라 꽃을 피운다.

[생태]

실같이 가는 줄기 금대가 보통 40~50포기로 덩어리지는데, 번식은 그 줄기를 나누거나 실뿌리가 난 마디를 잘라 심어서 한다. 재배법이 까다로워 우리나라에서는 몇 사람만이 알고 있을 정도이다. 수심 1.5~1.8m의 진흙에서 자라는데, 관배수가 자유로워야 하며 연뿌리와 공생할 때 연잎이 우거지면 햇볕이 가려 광합성을 할 수 없어 죽고 만다. 하천이 오염되어 웬만해서는 순채가 싹을 낼 수 없다. 순채를 비롯하여 마름, 가시연꽃 같은 수초는 잎 뒷면이 짙은 보라색을 띠는데, 이는 자외선을 잘 흡수하기 위해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가공이 어려워 반제품밖에 만들지 못하며 완제품은 일본인들이 생산하고 있는 형편이다. 연 싹처럼 도르르 말리는 순은 3㎝의 정삼각형 안에 들어가야 합격품이다. 4월 23일~25일경 첫 번째 채취를 하고, 날씨가 좋으면 일주일 뒤 다시 채취한다. 우기 때는 10~15일 후 한다. 어린순은 한해에 20~25회 채취가 가능하다. 순채 채취는 물밑 30㎝ 이하에서 면도날로 따는 무척 고된 작업이다. 6월 30일경 수면으로 타원형 잎이 피면 흰 꽃도 피는데, 째진 잎의 순은 ‘개도학’이라 하여 상품 가치가 없으며 이런 꽃들은 흰 꽃이 아니라 노란 꽃이 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인체에 쌓인 100가지 독소를 제거하며, 열에 의한 마비증과 당뇨, 특히 위궤양·피부종양·위종양 등에 특효가 있으며 뇌에 쌓인 혈액의 노폐물을 제거해 피를 걸러 낸다고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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