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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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父敎里白瓷-傳甕器窯址 |
영어의미역 | Pottery Kiln Site at Baekja Village Bugyo-r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용지면 부교리 79-4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종철 |
성격 | 옹기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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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건물 건립시기/일시 | 일제강점기 |
소재지 주소 | 전라북도 김제시 용지면 부교리 79-4 |
전라북도 김제시 용지면 부교리 백자마을에서 일제강점기 옹기요지라고 전하는 터.
옹기는 전통적으로 발효 식품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인의 음식 문화에 가장 적합한 저장 용기이다. 일찍부터 우리 민족은 옹기를 조미료와 주식·부식물의 저장 용구, 주류 발효 도구, 음료수 저장 용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였다. 찰흙 안에 들어 있는 수많은 모래 알갱이가 그릇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만들고 이것이 옹기의 안과 밖으로 공기를 통하게 해서 음식물을 잘 익게 하고 오랫동안 보존해 준다.
된장, 간장, 김치, 젓갈 같은 발효 음식의 저장 그릇으로 옹기가 많이 사용되어 온 것도 이러한 옹기의 특성 때문이다. 쌀이나 보리, 씨앗 등도 옹기에 넣어 두면 다음 해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는 옹기를 가마 안에 넣고 구울 때, 나무가 타면서 생기는 검댕이 옹기의 안과 밖을 휘감으면서 방부성 물질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옹기를 만드는 과정은, 흙을 반죽해서 응달에 약간 말린 뒤 떡메로 쳐서 벽돌 모양으로 만들고, 바닥에 쳐서 판자 모양의 타래미로 만든다. 이를 ‘판장질’이라고 한다. 그 다음 타래미를 물레 위에 올려놓고 방망이로 타림질[다듬는 일]을 한다. 옹기의 모양은 물레의 속도와 손놀림에 따라 결정된다.
1960년대 말부터 옹기가 플라스틱·스테인리스 그릇에 밀려 점점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문화부에서는 옹기 보호책으로 1989년 5월 옹기인간문화재를 지정하였으며, 1990년 옹기장(甕器匠)을 국가무형문화재 제96호로 지정하였다.
부교리 백자마을 전 옹기요지는 현재 백자마을회관이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앞쪽에 논을 사이에 두고 구릉과 마주보고 있다.
김제시 용지면 부교리 백자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50여 년 전인 1940년대에 옹기 굽는 가마가 사라졌다고 한다. 현재 백자마을회관 주변에서 옹기 조각이나 흔적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여기에서 조금 떨어진 밭에서는 상당수의 옹기 조각들이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