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발행되어 구독자들에게 정보·지식을 전달하는 언론 매체.

[개설]

통상적으로 신문은 신문사라는 전문 조직이 뉴스나 정보 등을 취재하여 일간 또는 주간으로 발행·보도하는 일반지를 말하며 매스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의 일종이다. 그러나 신문은 불특정한 다수의 독자를 상대로 시사 뉴스와 의견 등을 전달하는 일반지 외에도 기사의 내용과 그 신문이 대상으로 삼는 독자 또는 발행 형태에 따라서 여러 종류로 구분된다.

우선 내용별로는 일반 보도 신문인 종합지 외에 경제·스포츠·오락·서평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신문을 ‘전문지(專門紙)’라고 부른다. 또한 특정한 성(性)·연령·직업의 사람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여성신문·어린이신문·학생신문·업계지(業界紙) 등을 ‘특수지(特殊紙)’라 하며, 특정 정당이나 종교 단체·노동조합 등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발행하는 신문을 ‘기관지(機關紙)’라고 한다.

다음으로 발행 형태에 따라 일간지·격일간지·주간지·순간지(旬刊紙)·월간지 등으로 나누어지며, 보급 범위에 따라 전국지(全國紙)·로컬 페이퍼·지방지나 한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지역지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또한 구독료의 지불 여부에 따라 구독료를 지불하는 유가지와 광고 수입에만 의존하며 무료로 배부하는 무가지[free paper]로 분류되기도 한다.

[변천]

전라북도 김제 지역은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에 거의 신문을 발행하지 못하였으며, 1945년 광복 이후에도 한참 동안이나 언론 단체 등이 존재하지는 못하였다. 1960년 초에 와서야 김제 지역에 신문이 전파되기 시작하였는데, 이것 또한 김제 지역의 독자적인 신문과 언론이 아닌 대부분 전라북도 도청 소재지에서 발행되는 신문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1960년 4·19혁명은 언론의 뒷받침이 컸기에 성공할 수 있었고, 민권을 옹호하기 위해 언론이 줄기찬 투쟁을 서슴치 않았다. 그 대가로 전국적으로 언론은 자유를 얻을 수 있었고, 이때 등록된 정기 간행물은 일간 신문이 112개, 통신 274개, 주간 476개, 월간 470개, 기타 177개로 모두 1,509개를 기록하며 언론의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기 시작하였다.

전라북도의 경우에도 일간 16개, 주간 11개, 월간 8개 등 모두 35개 사가 난립하게 되었고, 김제 지역도 1960년 3월 김제 언론인의 친목 단체인 김제신문구락부가 구성되었다. 이때부터 김제 지역에서도 기자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여러 언론 단체들 또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1969년 5월 김제 지역에 『전라일보』, 『호남일보』, 『서울신문』, 『동아일보』, 『전북매일』, 『대한일보』, 『신아일보』, 『산업경제』, 『중앙일보』, 『매일경제』, 『경향신문』, 『한국종합신문』 등의 중앙 또는 지방 신문의 지사가 설립되었으며 기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신문 관련 활동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후 1991년 5월 김제 지역에서 타블로이드 배판 4면의 주간 신문으로 『금만신문』이 발행되어 지역 신문으로 김제 지역의 대표적인 신문으로 꼽히면서 정착 기반을 마련하였으나 경영 악화로 인해 1993년 5월에 문을 닫게 되었다. 『금만신문』 이후 김제 지역에서 두 번째로 창간된 신문은 『김제신문』이다. 『김제신문』은 1993년 3월 10일 주간 신문 8면의 창간호를 발행하면서 창간되었으나, 『금만신문』과 마찬가지로 낮은 구독률과 경영 악화로 휘청거렸지만 위기를 극복하며 지역 신문으로 자리 매김을 해나갔다.

1990년 말부터 김제 지역에서는 많은 지역 신문사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1997년 『김제시민의 신문』은 김제경실련에 의해 태동하여 창간되었고, 종합 일간지인 『경찰뉴스신문』, 주간지로 발행되는 『김제신문』과 김제시에서 시정 홍보를 위해 발행되는 『지평선 소식지』, 『전라신문』, 『한국영농신문』 등 김제 지역의 지방지들이 창간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중앙 일간지인 『조선일보』, 『중아일보』, 『동아일보』가 김제 지역에 지국을 두어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