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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82
영어의미역 Sseora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집필자 이정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재질 소나무|박달나무
용도 삶이 연장
관련의례 써레씻이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논이나 밭 바닥을 고르거나 흙덩이를 부수는 기구.

[개설]

써레는 지역에 따라 ‘쓰래’·‘써리’·‘써으리’·‘써그레’·‘성으리’라고도 한다. 써레의 몸체는 보통 소나무로 만들며 써레 발은 참나무나 박달나무같이 단단한 나무를 깎아 쓰지만, 한두 해가 지나면 갈아 대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논에서 쓰는 것을 ‘무논써레’, 밭에서 쓰는 것을 ‘마른써레’라 하여 두 가지로 쓴다.

써레의 주요 부분 명칭은 다음과 같다. 나루채는 써레 앞면의 양쪽에서 앞으로 뻗어 나오게 박은 나무로 이 나무 두 끝에 봇줄을 맨다. 찍게발은 손잡이를 가로대기 위하여 박은 두 개의 나무이며, 써레발은 써레 모둥이에 박은 끝이 뾰쪽한 나무로 땅을 고르거나 깨는 일을 한다.

[연원 및 변천]

논밭을 갈고 나면 뿌린 씨앗이나 옮긴 모종이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의 구조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데, 이 일을 ‘삶이’라고 한다. 즉 흙을 써레로 썰고 번지나 나래로 골라서 노글노글하게 만드는 일이다. 삶이는 논이냐 밭이냐에 따라서 작업 방법과 쓰는 연장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논에서는 물을 대고 써레로 썰고 번지·나래·고무래로 골랐다. 밭이나 물을 대지 않는 논에서는 평상써레나 곰방메로 썰고 번지나 나래는 거의 쓰지 않았다. 지금은 이러한 작업을 기계가 대신한다.

[형태]

형태는 긴 토막나무에 둥글고 끝이 뾰족한 이 6~10개를 빗살처럼 나란히 박고, 위에는 손잡이를 가로 대었다. 또, 토막나무에 대각을 이루도록 긴 나무를 박고 여기에 봇줄을 매어 소의 멍에에 잡아매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봇줄을 매지 않고 양 나루채 자체가 소의 멍에까지 이르도록 길게 만든 것을 쓰기도 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무논써레’와 ‘마른써레’라 하여 두 가지 종류를 썼다.

무논써레는 길이가 1~1.5m 되는 통나무에 20~30㎝되는 끝이 뾰족한 나무토막[써렛발] 6~10개를 땅으로 향하게 빗살처럼 박았다. 그리고 위쪽에는 가로로 손잡이를 대고 써레의 양쪽에는 소에 메우는 채[나루채]를 박았다. 무논에서 쓰는 써레 가운데 회전써레는 평상써레와 비슷한 구조이지만 틀 가운데에 흙을 부수는 송곳 같은 발이 달린 굴대가 있다. 소가 끌면 굴대가 돌면서 흙덩이를 부수는 방식인데 오늘날의 로터리 경운기와 같은 원리이다.

그리고 밭이나 물을 대지 않은 논에서는 써레 몸통을 2~4개를 잇대거나 여러 겹의 나무틀에 나무 또는 쇠로 된 발을 박아 흙덩이를 보다 능률적으로 부술 수 있도록 만든 평상써레를 썼다. 또 북한 지방에서는 쟁기처럼 생긴 연장의 술바닥 밑에 여러 개의 쇠꼬챙이로 된 써렛발을 박은 써레로 마른 논을 삶았는데, 일반적인 써레와는 다르지만 ‘써레’라고 불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소가 써레를 끌면 사람은 위 손잡이를 눌러주며 소를 따라 간다. 이때 논바닥의 두둑진 곳을 길이로 써는 즉 고르는 것을 ‘장써레’라고 한다. 논에서 쟁기로 간 논을 모내기 전에 물을 대고 써레로 쟁깃밥을 부수고 평평하게 고르는데 이를 ‘써레질’이라 한다. 그런데 예전에는 손잡이와 나루채를 빼고 써레 몸통에 봇줄만 매어 사람이 써레에 올라타고 써레질을 하기도 하였다. 소 한 마리로 하루에 6,612㎡ 규모의 논을 썰 수 있다. 기계가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는 아직도 써레를 쓰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1.05.12 본문 수정 써래-> 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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