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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743
영어의미역 Traditional Korean Song of Bir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집필자 이윤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남도민요
형성시기 조선후기
토리 육자배기
출현음 계면조[미·라·시]
기능구분 잡가
형식구분 통절형식
박자구조 2장단 1가락|중모리|중중모리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온갖 새들의 울음소리와 그에 얽힌 뜻을 엮어서 부르는 민요.

[개설]

「새타령」은 온갖 새들의 울음소리와 노는 모습을 그린 남도민요이다. 판소리 「적벽가」에 나오는 새타령과 달리 전라도 새타령은 육자배기토리를 사용하며 즐거운 느낌을 준다. 조선 후기 헌종 때의 이석순, 철종 때의 명창 박유전이날치, 고종 때의 이동백 등이 전라도 「새타령」을 잘 부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5년 김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김제시사』 ‘제10편 민속, 제2장 전통문화, 제6절 민요부분’에 가사가 전해지고 있다.

[구성 및 형식]

「새타령」은 처음에는 평탄한 음조를 사용하다가 중간에 새가 날아든다는 부분에 이르러 고조된다. 중중모리 장단[6/8, 6/4 박자]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절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사설이 일정하지 않고 부르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내용]

삼월삼짇날 연자날아들고 호접는 편편/ 나뭇가지 끝에 춘풍은 더척/ 먼산은 가만 간산은 중중/ 기형은 중천매사리 굴러 천리시내 청산으로 돌고/ 이골물이 쭈르르르 저골물이 퀄퀄/ 여리열두골 물이 한티로 합수쳐/ 천방자 지방자 얼턱져 지그져/ 방울버큼이 저건너편 중석으다 꽝꽝꽝 마주쎄려/ 버큼이북적 산이울렁거려 술렁술렁 떠나간다/ 어디메로 가느냐 암해도 내해로구나/ 요런 경치가 또있냐 새가 날아든다/ 왼갖잡새 날아든다 새중에는 봉황새/ 만수문전의 풍년새 삼구곡심 무인천에/ 떠도는 물새들 농천화답에 짝을 지어/ 쌍끗쌍내 날아든다 말잘허는 앵무새/ 춤잘추는 학두루미 소랭이 쑥국/ 앵냉이 뚜리 백초리 삐우/ 소로가 남풍조차 떨쳤나니 금호리 장천 대붕새/ 무산계오 깊은밤 홀로남은 공작이/ 육부옛님 계신데 소식전하던 앵무새.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장터나 마을의 큰 마당으로 돌아다니며 소리로 생계를 유지했던 소리꾼들이 있었다. 이들은 소고를 치며 남사당패와 깊은 연관을 갖기도 했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이런 소리꾼들이 판을 벌이게 되면 맨 먼저 「보렴」이나 「화초사거리」 같은 염불소리를 부르고 나서 「육자배기」, 「흥타령」, 「개구리 타령」 등의 짧은 소리를 부른 후에 「새타령」, 「까투리 타령」, 「진도아리랑」 등을 분위기에 맞춰서 불렀다. 직업적 소리꾼들에 의해 부르던 소리를 농촌마을에서 소리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 배워 부름으로써 이런 유의 노래가 많이 퍼지게 되었다. 금강 이남 지역의 민속음악과 한강 이남 지역의 무속음악은 선법에 공통점이 있다. ‘시나위 무악권’이라 부르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선법은 유반음 5음 음계인데, 이것을 ‘육자배기토리’ 또는 ‘남도계면조’라고 부른다.

[현황]

「새타령」은 남도민요의 대표격인 노래로, 남도민요 전국 경창대회 등에서 주로 많이 불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새타령」은 지역마다 사설과 음조가 매우 다양하게 발전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아악을 정악이라고 하는데, 이에 반해서 새로운 형태의 민요가 등장하게 되었다. 잡된 노래, 천박한 창부 또는 서민들이 불렀다 하여 잡가라 하였다. 지역에 따라 경기잡가, 서도잡가, 남도잡가로 나뉘는데, 「새타령」은 대표적인 남도잡가 중의 하나이다. 잡가는 저항의식을 담기보다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했다. 19세기 전반기에 유행을 타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거의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19세기에 들어와서는 시대 사정을 반영하여 민중들이 불량한 지주와 양반을 지탄하고 자신의 처지를 담는 경향으로 흘러갔다. 특히 전라도 「새타령」은 굵고 극적인 소리와 함께 계면조로 불리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에게 비장한 느낌이 들게 한다.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로 한 많은 백성들의 숨결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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