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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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宗敎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
집필자 | 이형성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이루어지는 제반 신앙 행위의 총칭.
[개설]
종교는 초인간적 신을 숭배하고 신앙하여 인생의 고뇌와 불안, 삶과 죽음의 문제 등을 해결하며 행복을 얻고자 하는 정신문화의 하나이다. 종교는 교리나 의례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정령 숭배·토테미즘(Totemism)·애니미즘(Animism)·샤머니즘(Shamanism) 등의 인류 초기 원시 신앙과 같은 형태가 있는가 하면, 인류가 발전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불교·유교·기독교 등과 같은 보편적인 종교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족 국가 시대에는 주술적 무교(巫敎)가 있었고, 삼국 시대에는 불교와 유교가 전래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18세기에는 서학인 천주교와 개신교가 전래되면서 기독교가 비약적으로 보급되었다. 그리고 19세기 중엽에는 민족 종교가 부흥하면서 대종교·원불교·증산교·갱정유도 등의 신종교가 나타나기도 하였고, 개신교 계통의 통일교[순창 교회]나 일본 종교인 천리교[순창 포교소] 등도 등장하였다. 2013년 12월 현재 순창군의 종교 단체로는 불교 사찰 12개, 천주교 성당 2개[공소 2개], 개신교 교회 81개, 원불교 교당 2개, 통일교 순창 교회 1개가 있다.
[현황]
1. 불교
순창 지역에는 일찍부터 불교가 수용되었다. 백제 시대 법성포[전라남도 영광군]로 들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순창에서 창건 역사가 가장 빠른 사찰은 만일사(萬日寺)로 384년(침류왕 1)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634년(무왕 35)에 구암사(龜巖寺)가 창건되었고, 887년(진성여왕 1)에 복천사(福泉寺)가 창건되었다. 복천사는 강천사(剛泉寺)로 개명되었다.
순창 출신의 승려 정오(丁午)는 천태종의 고승으로 민중 운동인 백련결사를 주도하였다. 정오는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3대에 걸쳐 국왕으로부터 왕사와 국사로 추앙받으며 불교를 진작시켰고, 그 공로로 출신지인 순창현이 순창군으로 승격되었다. 1316년(충숙왕 3) 덕현(德賢)은 강천사에 오층 석탑과 12개 암자를 창건하여 사세(寺勢)를 확장하기도 하였다. 백파 긍선(白坡 互璇)[1767~1852]은 화엄을 크게 일으켰다. 긍선은 구암사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불교 진흥에 일익을 담당하여 호남선백이라 불렸다.
순창에는 여러 사찰과 암자가 있었다. 사찰로는 용암사(龍岩寺), 일광사(日光寺), 취암사(鷲巖寺), 심원사(深源寺), 복천사(福川寺, 福泉寺), 영은사(靈隱寺), 향덕사(香德寺), 망일사(望日寺), 망월사(望月寺), 신광사(神光寺), 심적사(深寂寺), 구미사(龜尾寺), 내원사(內院寺), 서룡사(瑞龍寺), 용유사(龍遊寺), 선암사(仙巖寺), 옥천사(玉泉寺), 개심사(開心寺), 장덕사(長德寺), 무량사(無量寺) 등이 있었고, 암자로는 보상암(寶祥庵), 순평암(淳平庵), 옥정암(玉井庵), 대모암(大母庵), 연대암(蓮䑓庵), 천대암(天台庵), 죽림암(竹林庵) 등이 있었다.
2013년 12월 현재 순창에는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 전통 사찰로 강천사[팔덕면 청계리], 구암사[복흥면 봉덕리], 만일사[구림면 안정리], 순평사(淳平寺)[순창읍 순화리], 영천사(永泉寺)[순창읍 순화리], 대모암[순창읍 백산리], 실상암(實祥庵)[순창읍 순화리] 등이 있고, 한국 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로는 무량사[적성면 고원리], 일광사[적성면 고원리], 장덕사[순창읍 장덕리] 등이 있다. 개인 사찰로 일광사[인계면], 대흥사(大興寺)[복흥면] 등도 있다.
2. 유교
순창은 설총(薛聰)의 후예들이 순창으로 이거하여 활동하였으니 유교가 널리 보급되었을 것이다. 고려 시대에는 조유(趙瑜)[1346~1428]·권효(權曉) 등이 유일(遺逸)로 활동하였고, 조선 시대에도 양배(楊培)·양공매(楊公佅)·신람(申灠)·양시면(楊時冕) 등 수많은 유일이 크게 활약하였다. 학자로는 김인후(金麟厚)[1510~1560]·양응수(楊應秀)[1700~1767]·신경준(申景濬)[1712~1781]·기정진(奇正鎭)[1798~1879] 등이 있었다. 이들은 향촌 사회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유교 진흥에 기여하였다. 1413년에 창건된 순창 향교는 유교적 의례를 거행하며 교육을 담당하였다.
순창의 서원과 사우는 선현을 배향하며 유교를 향촌 사회에 보급하는데 이바지하였다. 하지만 유래가 깊은 서원은 현재 복설되지 않았고 근현대에 세워진 서원은 관리 부족으로 폐허가 된 곳이 많다. 2013년 12월 현재 오암사(鰲菴祠)[1863], 지산사(芝山祠)[1925], 호계사(虎溪祠)[1940], 화남사(華南祠)[1949], 남산사(南山祠)[1998] 등의 사우는 보존되어 향사하고 있으나, 예천사(禮川祠)[1584]는 훼철되었고, 경현사(景賢祠)[1909]와 옥산사(玉山祠)[1957]는 현재 훼손되어 향사 여부가 정확하지 않다. 현재 남아 있는 각 향교에는 유도회·청년 유도회·여성 유도회·유림회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3. 천주교
순창에서 천주교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1884년(고종 21)에 쌍치면 종암리 오룡 마을에 공소(公所)가 있었으니 그 시기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듯하다. 이후 1960년 순창 성당이 설립되어 본격적으로 포교가 시작되었고, 또한 쌍치면 학선리와 종암리 내암, 복흥면 하리, 구림면 자양리 등에 공소를 설립하여 포교하였다. 여러 공소는 사라졌으나, 복흥의 공소는 존속하다가 2011년 6월 5일 순창 복흥 성당으로 승격되어 새로운 변모를 갖추었다. 2013년 12월 현재 순창에는 천주교 순창 성당과 천주교 순창 복흥 성당이 있고, 동계 공소와 쌍치 공소가 있다.
4. 개신교
1916년 한국 기독교 장로회 순창읍 교회가 1916년 설립되어 포교한 이후, 여러 교파가 들어왔다. 1952년 대한 예수교 장로회 순창 중앙 교회, 순창 제일 교회,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순창 교회가 설립되어 포교에 들어갔다. 2013년 12월 현재 순창 교회, 순창 중앙 교회, 순창 제일 교회, 예수 재림 순창 교회, 순창 열린문 교회, 순창 세광 교회, 구세군 순창 교회, 복흥 중앙 교회, 적성 교회, 방산 교회, 강변 교회, 풍남 교회, 순창 벧엘 감리 교회, 순창 신생 중앙 교회 외 크고 작은 교회 67개가 있다.
5. 신종교
순창의 신종교로는 원불교[순창 교당, 동계 교당], 갱정유도, 통일교[순창 교회, 순창 전도관], 천리교[순창 포교소] 등이 있으며 개인과 사회의 안녕을 위해 교세를 유지하며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