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
1991년 8월 23일 경상남도 창원시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1991년 8월 16일 북태평양 쓰시마 남동쪽 약 5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다소 약한 태풍으로 시속 10~15㎞의 느린 속도로 진행되었다. 1991년 8월 21일경 일본 규슈 남쪽에서 중심 기압이 965㍱, 최대 풍속이 31㎧ 정도의 세력으로 발달하였으며, 북동쪽으로 진행하는 정상 진로를 벗어나 북서쪽으로 방향을...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 단체. 신체 장애인에 대한 삶의 질 향상과 자립을 위해 장애인 문화 센터, 활동 보조인, 재활 서비스, 장애인 자립 작업장 등 재활 사업을 통하여 사회 복지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81년 10월에 한국 신체 장애인 복지회가 설립되었고 이후에 전국 16개의 시·도지부와 245개의 지회, 3,900여개의 분회로...
-
조선 시대 창원 지역에 설치된, 경상우도의 병무를 관할하던 병마절도사영. 조선 시대에는 각 도(道)의 군사적인 지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병사(兵使)로 약칭되는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를 두었다. 병사는 종2품 서반(西班) 관직으로 경상도에는 경상 좌도와 경상 우도에 각 1인씩 배정되었다. 병사는 도의 국방 책임을 맡아 유사시 군사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 병사가 거처하면서 업...
-
1976년 9월 1일부터 1980년 3월 31일까지 경상남도 창원 지역을 관할했던 임시 행정기관. 경상남도 창원지구출장소는 창원공업기지 건설과 배후도시 조성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74년 4월 1일 창원이 산업기지개발구역으로 고시됨에 따라 마산시가 거대한 공업기지 건설에 필요한 지원 행정을 맡게 되었다. 경상남도는 지원 체계의 합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경남 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시대 편지글을 모은 서간첩. 『고간첩(古簡帖)』1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초대 통감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재임 기간에 수집했던 자료로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山口縣立大學] 도서관 데라우치 문고[寺內文庫]에 소장되어 있었다. 경남 대학교는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금산리에 있는 김해김씨 판서공파 김석근의 묘. 김석근 묘는 김해김씨 판서공파의 선산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묘이다. 김석근은 환성헌(喚惺軒) 김수광(金秀光)의 아들이며 현감 김석공(金錫貢)의 아우이다. 김석근 무덤 서쪽 편에는 김해김씨 판서공파의 재실인 금호재가 있다. 김병린(金柄璘)의 『금호재기(琴湖齋記)』에는 금동의 판서공파 내력과 금호재...
-
영남 지방 전역을 유역권으로 하여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대산면·북면 일대를 지나 남해로 흘러드는 강. 낙동강은 태백시 함백산 황지못에서 발원하여 태백산맥을 따라 남으로 흐르다가 경북 안동 부근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흐르고, 문경 부근에서 다시 남으로 흐르면서 동쪽으로 하천의 방향을 바꾼다. 부산광역시 강서구까지 흘러 온 낙동강은 남해로 유출된다....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송정리에서 소계동까지 연결되는 고속 국도. 남해 고속 도로는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부산 인터체인지에서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죽평리 순천 인터체인지 사이의 주요 시군을 잇는 고속 국도로서 창원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 총 연장은 176.5㎞이다. 남해안의 주요 거점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을 가진 데서 남해고속국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과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을 연결하는 고속 도로. 남해 고속 도로 제1지선은 1973년 개통되었으며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을 기점으로 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을 종점으로 하여 동서를 잇는 고속 국도 102호선이다. 2013년 2월 28일 현재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경상남도 창원시까지 17.88㎞ 구간이 개통되어 있다....
-
서진을 시조로 하고 서사일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창원시 세거 성씨. 달성 서씨는 시조 서진(徐晋)이 고려 시대에 봉익대부(奉翊大夫)로 판도판서(版圖判書)를 지내면서 서씨를 성으로 받게 되었다. 그의 아들 서기준(徐奇俊)과 손자 서영(徐穎)에 이르기까지 3대가 달성군(達城君)에 봉해졌다. 그리하여 후손들이 달성에 세거(世居)하며 관향(貫鄕)을 달성으로 하게...
-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병풍처럼 마을을 두른 천주산은 단풍으로 수를 놓았다. 멀리 백월산이 천주산을 향하여 눈짓하며 섰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라도 하듯 옹기종기 집들이 둘러앉았는데 그 가운데로 맑은 신천천이 흐르고 있다. 여기가 외감마을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넓은 들을 배경으로 ‘달천구천(達川龜泉)’ 표지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실, 온천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북면...
-
1966년에 간행된 경상남도 창원 출신 학자 감기현의 문집. 『동미문집(東湄文集)』은 감기현(甘麒鉉)[1880~1965]의 생질(甥姪) 김종철(金鍾澈)과 족손(族孫) 감경원(甘炅源)이 감기현의 시문을 모아 1966년에 간행하였다. 총 5권 2책으로 책의 크기는 가로 19.5㎝, 세로 27.5㎝이다. 전통적 고서의 실묶음을 하였다. 『동미문집』에는 감기현이 김만...
-
근대 개항기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합세하여 일으킨 전국적인 농민운동 중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전개된 운동. 동학농민운동은 1894년(고종 31)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합세하여 일으킨 대규모 농민운동으로 갑오농민운동 또는 갑오농민전쟁이라고도 한다. 당시 조선은 대외적으로나 내부적으로 붕괴되어 가고 있었다. 대외적으로는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를 주도해왔던 청(淸)나라의 몰락과 함...
-
경상남도 창원시 진전면 여양리에 있는 비각(碑閣). 여양리 쌍효각(雙孝閣)은 호조판서(戶曹判書) 밀릉군(密陵君) 효항(孝恒)의 7세손 박의진과 그의 처 함안 조씨 부부의 효행을 기리는 비각이다. 박의진은 이를 갈 나이쯤에서부터 지극한 효성을 다하였으며, 장성하여서는 ‘노래자(老萊子)’가 부모를 섬기는 듯 하였다고 한다. 또한 부인 역시 시부모를 잘 섬겼으며 안...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지산리에 있는 전첩비. 1950년 6·25 전쟁을 일으킨 북한군은 파죽지세로 남하하여 호남 일대와 영남의 동북 지역까지 점령하고, 최후의 거점인 대구와 부산까지 진격해 왔다. 7월 말부터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가 대치하는 이른바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시작되었다. 당시 지금의 창원 지역은 낙동강 전선의 중요 지점으로 8월 초부터...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에 있던 무연탄 및 중유혼소 화력 발전소. 9·28 수복과 더불어 미국 원조에 의하여 전화 복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였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전원 개발의 첫 사업이 추진되었다. 이에 따라 2만 5000㎾급 용량의 발전설비 4기를 건설하기로 한·미 양국이 합의하여 1954년에 미국의 대외활동본부[F.O.A.]의 원조 자금...
-
1700년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형성된 경상도의 최대 장시. 『만기요람』에는 마산장을 경상도의 최대 장시(場市)로 기록했다. 1899년에 마산포가 개항장으로 지정되자 기존 시가지[舊馬山] 남쪽 신마산(新馬山) 지역에 각국의 영사관 부지와 공동 조계(租界) 등이 들어서 도시가 급속히 확장되기 시작했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 후 창원 감리서가 폐지되고 마산 이사...
-
조선 시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일대에 있었던 조창. 마산창은 마산 지역에 조선 시대 때 설치된 조창이다. 석두창과 같은 기능을 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석두창이 있었던 자리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산창이라는 이름은 “도내(道內)의 공부(貢賦)는 각각 가까운 곳에 따라, 김해(金海)의 불암창(佛巖倉), 창원(昌原)의 마산창(馬山倉), 사천(泗川)...
-
넓은 들에 일렁이는 곡식들은 지난 여름 농부의 땀방울을 떠올리게 한다. 6월이었던가? 한 아주머니가 긴 논배미에 매달려 두렁을 치고 있던 것이. 마을 뒤편은 큰 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고, 산맥은 남으로 북으로 달려서 마산과 함안에 잇닿아 있다. 산은 창원의 주산 천주산이다. 그 앞으로 넓은 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이곳이 외감(外甘)들이다. 아름다운 자연에는 인물이 깃든다...
-
외감마을 새터에는 달천정(達川亭)이 있다. 달천정은 기와를 얹은 우진각 지붕에 정면 4칸 측면 1.5칸의 목조건물로, 미수(眉叟) 허목(許穆)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음력 4월 5일이 되면 어김없이 큰 제례가 올려진다. 미수 선생을 기리는 채례(菜禮)이다. 때에 맞추어 고을의 선비들이 모이는데 많을 때는 백여 명에 가깝다. 제례에 참여하...
-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이루어지는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여 눈으로 볼 수 있는 미를 표현한 예술로서 지역 특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활동. 창원, 마산, 진해의 미술을 개관하여 보면, 가야계의 미술 공예를 생성 원류로 하여 일제 강점기 동경 유학생들의 활동에서 현대적 미술의 여명기를 맞는다. 이후 창원 문화제 형성기를 거쳐 창원시 승격 이후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 오늘...
-
삼한시기 창원 지역에 있던 정치 집단. 변한은 서력기원을 전후로 한 시기부터 3세기에 걸쳐 경상남도 일대에 자리 잡고 있던 정치 집단이었다. 『삼국지(三國志)』에 의하면 변한에는 12개의 나라가 있었다. 현재 지명 비정이 가능한 곳이 다섯 나라 정도인데, 미리미동국(彌離彌凍國)[현 경상남도 밀양]·고자미동국(彌離彌凍國)[현 경상남도 고성]·구야국(狗耶國)[현 경상남도 김...
-
1919년 3·1 운동 때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일어난 독립 만세 운동. 1. 마산 지역 일제 강점으로 인한 억압과 수탈은 일부 매판자본가·기생지주(寄生地主)들을 제외한 우리의 대다수 민중들을 몰락과 고통으로 몰고 갔다. 마산 지역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었다. 일제는 마산에 1909년 동양 척식 주식회사(東洋拓植株式會社) 마산 출장소를 설치하고, 농민들의 토지 박탈과 고율의 소작료...
-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창원군 상남면에서 일어났던 독립 만세 운동. 상남면 항일의거는 1919년의 3·1운동에 호응하여 같은 해 4월 29일 오후 1시 창원군 상남면 마산헌병대 사파정(沙巴丁)분견소로부터 남쪽으로 약 400m쯤 떨어진 진해~창원 간의 대로상에서 학생·청년을 중심으로 하는 50여 명의 군중이 상남면의 장날을 이용하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벌...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있는 선사 시대 고인돌 상석이나 민간 신앙의 기원을 담아 바위 표면에 새긴 원형의 홈. 성혈(性穴)은 바위의 표면을 오목하게 갈아서 만든 컵 모양 혹은 원추형의 홈이다. 민속에서는 알 구멍, 알 바위, 알 뫼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성혈은 일반적으로 선사 시대의 신앙 혹은 별자리와의 관련성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림이나 형상을 표현한 바위그림[岩刻畵...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속하는 법정리. 신감리는 『창원 군지』에서 감천리에 새로운 동네가 생겼다고 해서 신감리라고 하였다고 한다. 신감리가 감천리에서 분화되었고 마을의 변별력을 위해 ‘감천’에다 신(新)이 덧붙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감리도 감천리과 같이 두척산에서 광려산으로 이어지는 산 아래 마을이라는 생성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옥방동 개울가에 세워져 있는 창효각(彰孝閣)에 얽힌 박준규의 효행담. 쌍천처사 박준규의 효행담은 1998년 마산 문화원에서 간행한 『감동으로 적신 효성』에 「여양리 창효각(彰孝閣)」이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다. 진전면 여양리 옥방동 개울가에 창효각(彰孝閣)이 세워져 있다. 이 비각은 증동몽교관(贈東蒙敎官)...
-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행해지는 공연 예술 중 무대에서 배우나 그 외 전달 매체의 연기를 통해 관객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종합 예술. 연극이 독자적으로 현재의 창원 지역에서 공연된 것은 1987년 2월 17일 극단 창원의 「임금알」[오태영 작, 심태회 연출, 창원시청 강당]이었다. 이전에 창원 지역에서 극단이라는 이름을 걸고 공연한 기록은 없다. 이처럼 창원 지역에서 연극이...
-
명산 백월산(白月山)을 배경으로 철새의 낙원 주남저수지를 뜰아래 두고 있는 석산마을은 창원의 명문인 상산김씨 집성촌이기도 하다. 마을의 중심에 자리하여‘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도봉서원은 이들 김씨의 입향조인 김명윤(金命胤)[1565~1609]을 배향하고 있다. 김명윤은 호가 동산(東山)으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이 위기에 처했던 시기를 살았다. 그는 일생...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화양리에 있는 김병린이 건립한 서당. 눌재(訥齋) 김병린(金柄璘)은 1891년 창원시 동읍 화양리 곡목마을에서 염산(廉山) 김찬원(金璨元)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만구(晩求) 이종기(李種杞)의 문인이 되었다. 용계서당은 조선 말기 영남을 대표하는 선비로 학문과 문장으로 이름이 높았던 김병린이 만년인 1935년 강학과 수양을 목적으로 건립한...
-
경상남도 창원시 사화동에 있는 조선 후기 서원. 운암서원은 사우인 운암사(雲巖祠)가 서원으로 승격되는 일반적인 건립 과정을 거쳐 세워진 서원이다. 고려 후기 문신으로 팔은(八隱) 중 한 사람인 박익(朴翊), 그 아들인 박소(朴昭), 임진왜란 때 창의한 공신 박홍정(朴弘貞), 효자인 박신윤(朴身潤)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매년 4월 25일 제향을 한다....
-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화양리 곡목마을 김해김씨 종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 정조가 내린 윤음. 김해김씨는 오래전부터 창원의 동읍 화양리 곡목마을에 세거해 왔다. 김해김씨의 후손 김기현은 『곡천집(谷川集)』 책판 66장과 조선 중기의 학자인 김상정의 시문집인 『곡천선생문집』 등 고서 71종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유영남부로사민윤음」이다....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 지리적 요소. 창원시는 경상남도의 중부에서 내륙 쪽으로 깊숙이 만입한 고성군과 내륙으로는 함안군, 김해시와 인접해 있는 경상남도의 중심 도시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과 천주산 북쪽으로 낙동강에 이르는 평야 지형이었던 관계로 교통이 불편하여 주변과의 교류가 일정 부분 한정됨으로써 이전부터 사회·문화적으로 독특한 특...
-
자여마을에 있던 자여역(自如驛)은 창원도호부의 중심 역이었다. 자여역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1530년조에 처음 등장하는데, 이로 미루어 마을은 그 이전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여역은 같은 책 제32권 경상도(慶尙道) 창원도호부(昌原都護府)조에 의하면 부의 동쪽 19리 지점에 있었으며, 도호부 14개 역을 중개하는 큰 역이었다고 한다...
-
경상남도 창원 지역의 지형, 하천, 기후 등의 지리적 조건. 창원시는 경상남도의 중남부에 있는 시로 동경 128° 20′~128° 88′, 북위 35° 02′~35° 28′에 위치한다. 면적은 734.98㎢이며, 동쪽은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김해시, 서쪽은 경상남도 함안군과 고성군, 남쪽은 진해만과 마산만, 북쪽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경상남도 창녕군 및 밀양...
-
근대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활동한 언론가·애국 계몽가. 본관은 인동(仁同). 초명은 지윤(志尹), 자는 화명(和明)·순소(舜韶), 호는 위암(韋庵)·숭양산인(嵩陽山人). 아버지는 장용상(張龍相)이며, 장석봉(張錫鳳)의 문인이다. 장지연(張志淵)[1864~1921]은 1894년(고종 31)에 진사가 되었다. 1895년 8월에 일본의 명성 황후 시해 만행이 자행되자 의병의...
-
창원시 마산 지역에서 활동한 연극인·시인. 본관은 동래. 호는 월초(月礁)이다. 정진업(鄭鎭業)[1916~1983]은 마산 공립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평양 숭실 전문학교 문과를 중퇴하였다. 1936년부터 연극인 이광내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극단 극연·낭만파·태양에서 연극 수업을 받았다. 1939년 단편집 「카츄사에게로」가 『문장』지에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1940...
-
일제 강점기 비밀 결사 단체인 조선 국권 회복단의 경상남도 마산 지부. 1915년 1월 조직된 비밀 결사 단체인 조선 국권 회복단은 박상진, 윤상태, 서상권, 배중세, 이시영 등 영남 지역의 자산가·혁신 유림·지식인들이 경상북도 달성군 수성면 안일암[현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항일 비밀 결사를 조직하였다. 조직의 목적은 단군을 받들고 신명을 바쳐 국권 회복 운동을 전개할 것과 만주...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성동 일대에 있는 수산물 시장. 마산 어시장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남성동·동성동·신포동에 걸쳐 있다. 어시장은 좁게 본다면 수산물을 팔고 사는 상행위를 하는 장소를 가리키지만 넓게는 위탁 판매와 경매가 이루어지는 장소를 포함한다. 마산 어시장은 동서 방향으로는 옛 중앙 청과 시장에서 오동동 복골목까지이며, 남북 방향은 해안까지...
-
석산마을은 백월산 자락인 내륙에 위치하지만, 마을 북쪽으로 약 6㎞ 지점에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북서-남동으로 흐르며, 마을의 동쪽에 인접하여 주남저수지가 위치하고 있다. 주남저수지를 끼고 있는 지형적 조건으로 인해 석산마을을 비롯한 동읍 인근 여러 마을에는 내수면 어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조성한 어업계가 있다. 1922년 주남저수지가 축조되기 이전까지 현...
-
마산에서 청주 산업이 얼마나 유명했는지를 알려면 1924년 경상남도에서 발행한 마산의 공장 통계에서 보면 된다. 주조 공장이 6개, 장유 양조장 1개, 정미소 2개, 제면소 1개, 철공소 2개 등으로 나타나 있다. 개항 이후 제법 규모 있는 공장을 분류하였을 때 청주 주조장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조계지를 설정한 구역 내에 제일 먼저 조계지 끝 지점에...
-
경상남도 창원 지역의 지표면의 기복 및 모양이나 형태. 지표면은 높이 8,848m의 에베레스트 산에서 깊이 1만 1034m에 달하는 비티아즈 해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복이 있으며, 그 고도차는 약 2만 m에 달한다. 이 중에서 해수면 위에 돌출되어 있는 부분의 지형을 육상 지형, 해수면 아래에 있는 지형을 해저 지형이라고 한다. 지표면에는 지형을 형성·변화시키는 다양한...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에 설립되었던 화학 비료 공장. 진해 화학이 설립될 당시 1960년대 우리나라는 농업이 주력 산업이었으나 국내에서 사용하는 비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식량의 자급 자족을 위한 비료 수급과 정부의 중화학 공업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된 대단위 비료 공장이었다. 진해 화학은 정부의 공업화 정책에 따라 제1차...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광산사 극락전 불단에 봉안된 목조 보살 좌상.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의 광산사는 6·25 전쟁에 폐허가 되었던 것을 최근에 극락전 등이 복원되어 그 면모를 일신하였다. 극락전의 주존인 아미타불의 우협시 목조 보살 좌상은 당당한 체구에 허리를 약간 굽히고 있는 모습이며 시선은 아래로 굽어보고 있다. 방형에 가까운 풍만한...
-
경상남도 창원시 지역에서 연희된 탈놀이. 창원 오광대는 최상수가 창원·마산의 오광대 대본을 직접 채록하여 『경상남도지』 하권에 수록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그 존재가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최상수는 들놀음과 가면극의 분포 상황, 가면극의 형성과 전파 과정, 전반적인 가면극의 성격을 밝히기도 하였다. 최상수의 작업은 창원·마산 오광대의 실체를 파악함에...
-
창원에는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있고 또한 그들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 중 유학자로서 최초의 인물은 신라의 최치원(崔致遠)이다. 최치원은 월영대와 관련된 설화로 회자되고 있으나 징험할 자료가 없다. 그 이후 고려시대에도 창원 지역을 거쳐 간 많은 인물들이 있으나 이들이 창원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다. 창원 지역에 유학이 제대로 진작된 것은 조...
-
경상남도 창원 지역을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서 비바람을 동반하여 큰 피해를 입힌 자연 현상. 열대 저기압인 태풍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며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열대 저기압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전향력이 적절히 크게 작용할 수 있는 위도[5~6°]와, 대기에 충분한 습기를 제공할 수 있는 해수면 온도[26.5℃ 이상], 대기가 불안정하거나 지면은 저기압이고 상층 대기는 고기...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출토된 점토로 빚고 불에 구어 만든 그릇.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는 점토의 가소성과 소성했을 때 단단하게 굳어지는 특성을 이용하기 시작했지만 그릇을 만들어 쓰지는 못했다. 후빙기의 시작을 전후하여 정착 생활을 하게 된 집단이 처음으로 점토로 만든 용기, 즉 토기를 본격적으로 제작 사용하였고 농경 사회의 기본 도구로서 다량의 토기가 제작 사용되기...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경남 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서첩(書帖). 『퇴도유묵(退陶遺墨)』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초대 통감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재임 기간에 수집했던 자료로,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山口縣立大學] 도서관 데라우치 문고[寺內文庫]에 소장되어 있었다. 경남 대학교는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로부터 1996년 98종 136점...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에서 음력 2월에 바람신에게 지내는 고사. 풍신제는 음력 2월 초하루부터 스무날까지 20여 일간에 걸쳐 바람을 맡은 신에게 지내는 고사이다. 음력 2월은 영등달이라고도 하여, 풍신의 명칭은 영동 할만네·영동[등] 할머니·풍신 할만네·2월 할만네·영동 바람·풍백(風伯) 등으로 불린다. 『동국세시기』 2월 삭일조(朔日條)에는...
-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에 에 있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산하의 지역 지사.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영남지사는 영남 지역 기계 산업 합리화와 국제 협력을 증진시켜 기계 제조업체 상호간의 이익을 도모함으로써 기계 산업의 진흥과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67년 기계품질보장촉진회를 설립하였다. 1969년 4월 한국기계공업진흥회로 개편되고, 1984년 3...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봄과 가을에 온 동민이 인근의 해추산에 모여 온종일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노는 일. 부녀자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고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창원 지역에서는 음력 3월 3일과 8월 16일경에 인근의 산과 계곡 등지에 부녀자들이 모여서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해질 무렵까지 흥겹게 놀고 지냈다. 이 날을 해추[일명 해치, 회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