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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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일어난 동학에 기초를 둔 반봉건·반외세 농민항쟁. 19세기는 순조·헌종·철종 등 어린 왕들이 연이어 즉위하면서 외척 세력에 의해 권력이 독점되는 세도정치의 시기였다. 그로 인하여 중앙 정치는 문란해지고, 탐관오리는 백성들을 핍박했으며, 전정·군정·환곡 등의 폐단으로 민란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러한 와중에 경주 출신의 몰락 양반 최제우(崔濟愚)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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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원평리에서 외세에 반대하고 탐관오리를 축출하기 위해 동학 남접(南接)의 주도 하에 진행된 집회. 개항과 더불어 농촌 경제가 점점 파탄 지경에 달했고, 지방관과 토호들의 수탈이 더욱 심해졌다. 한편 동학의 교조인 최제우(崔濟愚)가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죄명으로 처형당하고, 동학교도들은 정부의 탄압으로 매우 힘든 신앙생활을 이어갔다. 최제우 사후 최시형이 교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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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용호리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의 전투. 동학농민군이 전주성을 점거한 뒤 조선 정부가 항쟁을 진압하기 위해 외국군을 끌어들이자 동학농민군은 척왜(斥倭)를 부르짖으면서 1894년 9월에 다시 일어나 북진하였다. 10월 하순에 주력부대는 논산에서 합세한 다음 공주를 점령하고 서울로 진격하려고 시도하였는데, 농민군의 논산 집결 소식이 정부에 보고되자 관군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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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일어난 개항기 의병 항쟁.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일어난 한말 의병항쟁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이 계기가 되어 발생한 것으로, 활동 시기에 따라 을미의병·병오의병·정미의병 등으로 구분된다. 을미의병은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 그리고 복제(服制)의 변경 조치로 발생하였고, 병오의병은 1904년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 19...
일제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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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한일병합으로부터 1945년 8·15 해방에 이르는 기간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의 역사. 한일병합은 1910년 8월 29일 우리나라가 일제 침략에 의해 국권을 상실하고 일제의 식민지로 강제 편입된 사건으로 경술국치(庚戌國恥) 또는 일제병탄(日帝倂呑)이라고도 한다. 일제는 한국을 강제로 병합한 이후 1945년 8월 15일의 해방에 이르기까지 한민족 말살 정책과 식민지 수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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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2일부터 4월 4일까지 전라북도 김제 일대에서 전개된 독립운동. 1910년 일본이 조선을 강제 병합한 뒤 무단 통치를 실시하면서 조선인은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혹독한 탄압을 받았다. 이에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이 다양한 경로로 나타났다. 한편 국외에서는 제1차세계대전의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1918년 1월 윌슨 미국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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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동진농업주식회사가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 지역에서 3년간 축조하여 농토를 조성한 간척 사업.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은 김제시 중심지에서 약 15㎞ 거리에 위치한 거북이 형상을 한 지역이다. 동쪽의 김제시 성덕면, 북쪽의 김제시 진봉면과 경계를 이루면서 남서쪽으로는 동진강으로 비롯되는 서해와 인접한 간척지로서 경사가 거의 없는 평야지대이다. 또한 지방도 702호선이 만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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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전라북도 김제군 백구면 유강리에 있었던 치문학교 학생들이 벌인 항일 운동. 김제 치문학교 학생운동은 제2차세계대전에서 일본의 전황은 날로 악화되었고, 그에 비례해 한국인들의 독립 열망이 커지고 있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1943년 2월 말 민속놀이의 하나로 지난해 액운을 쫓기 위한 ‘매굿’을 치는 날 밤에 지금의 백구면 유강리에 있던 치문학교 5학년 급장 박병화가 소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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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4월 4일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 있던 만경공립보통학교 훈도와 생도들이 일으킨 만세 운동.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된 독립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본의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독립의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만경 만세운동은 3·1운동을 통해 조선 독립의 움직임이 거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때 만경면 지사들도 이에 동참하여 지역에서 조선 독립의 열망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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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에 있었던 만경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벌인 동맹휴학. 만경공립학교 동맹휴학은 교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성명 불상의 일본인 교사를 배척하기 위해 일어났다. 만경공립보통학교 5학년 담임 교원이던 성명 불상의 일본인 교사가 성질이 패악하여 매사에 학생들에게 화를 내고 구타하였다. 게다가 학생들의 조선 역사를 가르쳐 달라는 요구에 일본인 교사는 “일본 국민이 일본 역사를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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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20일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원평리에서 일어난 독립만세 운동. 1910년 조선을 강제 병합한 일본이 조선에서 무단 통치를 실시하여, 조선인은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혹독한 탄압을 받았다. 이에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이 다양한 경로로 나타났다. 한편 국외에서는 제1차세계대전의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1918년 1월 윌슨 미국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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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이리농림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화랑회가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일제에 대항하여 무장 투쟁을 벌이려던 사건. 일제강점기 일본의 압제에 항거하는 학생들의 투쟁은 광주학생운동 등 여러 가지 사건으로 나타났고, 일제 패망이 임박하여 조선인의 독립 투쟁에 대한 폭압적인 탄압이 계속되었음에도 학생들의 민족의식과 투쟁심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1943년 이리농림학교에서 결성된 비...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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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1914년 전라북도 김제 지역의 행정구역 상 옛 명칭. 갑오·을미개혁기인 1895년(고종 32)에 조선 정부는 행정체계 근대화 추진의 일환으로 기존의 지방행정구역을 조정하였다. 1895년에 금구군과 만경군을 분할하여 전주부 금구군이 되었고, 1896년에 13도제를 실시하면서 금구군은 전라북도에 속한 26개 군 중 3등군에 포함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금구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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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부터 1931년까지 전라북도 김제시 김제읍 지역의 행정구역상 옛 명칭. 일제는 기존 행정구역의 모호한 경계로 인한 행정상의 불편함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치기구를 붕괴시키고 중앙집권을 강화하기 위해 1914년부터 1916년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지방행정구역을 폐합·축소 조정하였다. 1916년에 김제 지역의 읍내면과 입천면(立川面)을 합병하여 김제면으로 개칭되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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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부터 1995년까지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 설치된 행정구역. 일제는 기존 행정구역의 모호한 경계로 인한 행정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지역의 자치 기구를 붕괴시키며 중앙 집권을 강화하기 위해 1914년 지방 행정구역을 조정하였다. 이때 고려 대상이 된 것은 통폐합 대상 군·면의 규모와 인구 수 등이었다. 1895년(고종 32)에 만경군의 관할 구역은 군내면, 남일면, 남이면,...
금광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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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 오봉리 일대에 있는 광산. 모악산을 이루고 있는 엽리상 화강암에는 함금석영맥(含金石英脈)이 많아 금구면 선암리 등지에 석금(石金) 광산이 있었으나 지금은 채굴하지 않고 있다. 현재 채굴하고 있는 금광은 모두 사금광으로, 엽리상 화강암의 풍화물이 하천에 의해 이동·퇴적하면서 집적된 충적층 하부와 기반암 또는 플라이스토세 접촉부에 사금이 포함되어 있다. 모악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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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일대에 있었던 광산. 모악산을 이루고 있는 엽리상 화강암에는 함금석영맥(含金石英脈)이 많아 금구면 선암리 등에는 석금(石金) 광산이 있었으나 지금은 채굴하지 않고 있다. 현재 채굴하고 있는 금광은 모두 사금광으로, 엽리상 화강암의 풍화물이 하천에 의해 이동·퇴적하면서 집적된 충적층 하부와 기반암 또는 플라이스토세 접촉부에 사금이 포함되어 있다. 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