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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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等學校 |
영어공식명칭 | High School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백덕규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에 있는 고등 보통 교육 및 실업 전문 교육 기관.
[개설]
김제시는 호남평야의 젖줄인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에 광활한 평야를 형성하여 미곡생산량이 풍부해 ‘삼한 중 가장 풍요로운 땅’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부를 자랑하던 곳이었다. 조선시대에도 양반 계층을 중심으로 한 문화와 예술이 발달하였고 서당, 서원, 향교 등 교육 기관이 김제 전역에 산재 하여 교육의 도시로도 유명하였다. 현대식 고등학교는 1940년대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세워졌지만, 김제 고등 교육의 역사는 실로 역사적 유래가 깊다고 말할 수 있다.
중등 교육 기관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된 것은 해방 이후의 일이다. 일제강점기에는 5년제 중학교가 중등 교육을 대표했고, 1946년 11월 조선교육심의회에서 6-3-3-4제의 학제를 제안하면서 3년제 고등학교 교육이 독립했다. 해방 이후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폭발적인 교육열 때문에 급격히 확대되었다.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을 시행하기 전까지는 고교 진학을 위한 입시 경쟁이 심해서 1973년의 경우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률이 34.7%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나 1974년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고등학교 진학률은 67.6%로 증가하였고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90%를 넘게 되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으로 고등학생 수는 늘었으나 교사와 시설은 이에 따르지 못해 교육 여건은 열악해졌다. 또 대학교 지원자가 급격히 늘어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은 대학 입시 준비 교육으로 변질되었다.
[변천]
김제시에 고등학교가 본격적으로 설립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 이후의 일이다. 1941년에 김제공립고등여학교가 설립되었고 이후 김제여자중학교와 분리되면서 김제여자고등학교가 되었다. 1950년 6월엔 김제농업고등학교가 설립되었으며 1998년 김제자영고등학교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1951년에는 김제고등학교가 김제중학교로부터 분리 독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66년 1월에는 벽성상업고등학교가 설립되어 1974년 김제상업고등학교로 이름이 변경되었으며 1998년 3월에는 덕암정보산업고등학교로, 2002년 3월에는 덕암정보고등학교로 교명이 각각 변경되었다. 1982년에는 김제북고등학교가 개교했으며 1998년에 덕암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어 현재에 이른다.
[교육과정]
고등학교는 중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고등 보통 교육과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는 교육 과정에 따라 일반계와 실업계로 구분되나, 일반계와 실업계를 동시에 운영하는 종합 고등학교도 있다. 그 외 특수 목적 고등학교인 과학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체육고등학교도 있다. 전라북도 김제시에는 일반계 고등학교 7개교와 실업계 성격을 지닌 덕암정보고등학교와 김제자영고등학교 2개교가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 과정은 2002년부터 실시한 제7차 교육 과정에 따라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 외국어, 실업 분야로 구분한다. 과목은 공통 필수 과목[10개], 일반 선택 과목[26개], 심화 선택 과목[53개]으로 나누어 학생들이 각자 적성과 수준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학습할 수 있으며, 총 이수 단위는 특별 활동과 재량 활동을 포함해 216단위이다.
일반계 고등학교가 꾸준히 확대된 것과는 달리 실업계 고등학교는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고 1963년 「산업교육 진흥법」이 제정·공포되면서 급격히 증가했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는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교육 과정은 1954년 4월 20일에 발표된 「고등학교 교육과정 시간배당 기준령」에 의해 일반계 고등학교에 준해서 실업 교육을 실시했다가 1958년부터는 실업계 고등학교 및 기타 전문 과정을 주로 하는 고등학교 시간 배당 기준에 의해 독자적으로 전문 교과의 필수·선택 과목을 교육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1981년 제4차 교육 과정이 시행된 이후부터 각 과별로 5~7개의 필수 과목만을 제시하고 계열별 전문 과목 전체를 선택 과목으로 계열과 학과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하였다.
[현황]
2010년 현재 전라북도 김제시에는 총 9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지역별로는 신풍동에 김제고등학교·김제여자고등학교·김제자영고등학교 등 3개가, 덕암동에 덕암고등학교·덕암정보고등학교 등 2개가 있다. 또한 만경읍에 만경고등학교와 만경여자고등학교 등 2개가, 금산면에 금산고등학교가 있으며 죽산면에 김제서고등학교가 있다. 현재 김제 지역의 고등학교는 바른 인성과 성실함을 강조하는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국내 우수 대학 진학률을 점차 높여 나가고 있다.